부암동 데이트 코스, 한옥의 정취 가득한 자하1993 솔직 후기
솔직히 여기는 나만 알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발걸음 한 부암동에서 이런 곳을 발견하고는 이건 좀 알려야겠다 싶었다. 주말 데이트 코스 매번 같은 곳만 가고 있지 않나? 북악산 성곽길 아래 고즈넉한 한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오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도 좋다.

북악산 아래, 고즈넉한 한옥의 발견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8에 위치한 자하1993은 그 이름부터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며, 라스트 오더는 20시 20분. 여유로운 주말 오후나 해 질 녘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부족함 없는 영업시간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는 걸 보니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부암동 카페임은 틀림없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거지!' 싶었다. 한옥의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테이블 간격이 넓어 옆 테이블 대화에 방해받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대화하며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런 공간을 찾는 게 요즘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들 알지 않나?


햇살 가득한 공간에서 맛보는 특별한 음료
이곳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따스하게 쏟아지는 햇살이다. 2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실내로 들어오는 볕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창가 자리에 앉아 햇살을 만끽하며 음료를 마시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왜 리뷰마다 '뷰가 너무 좋고 서울 특유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진다'고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중정 덕분에 어디에 앉아도 시원한 개방감과 훌륭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곳이었다.

말차미숫가루와 복숭아요거트스무디, 그 맛은?
이날 내가 고른 음료는 말차미숫가루와 복숭아요거트스무디였다. 솔직히 음료 가격대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아, 이래서 비싼 값을 하는구나' 납득이 갔다. 특히 복숭아요거트스무디는 진짜 과일을 갈아 만든다고 강조하셨는데, 과연 인위적인 단맛 없이 복숭아 본연의 상큼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말차미숫가루도 진하고 고소해서 마시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네이버 리뷰를 보니 라떼도 고소하고 산미 있는 커피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다음엔 커피도 도전해봐야겠다.)


카페를 나서면 펼쳐지는 북악산 성곽길
자하1993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이다. 카페에서 나오면 바로 북악산 성곽길로 오를 수 있다. 흙길이 아니라 돌계단길이 잘 닦여 있어서 구두를 신고도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도보 10분 거리라는 리뷰도 있었는데, 나처럼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다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코스가 될 것이다.
네이버 리뷰에는 '휘낭시에가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다'는 평도 많았는데, 배가 불러서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커피와 함께 휘낭시에도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은 혼자만의 사색, 연인과의 데이트, 부모님과의 나들이 등 어떤 목적으로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자하1993, 이런 점이 좋았다! (요약)
| 항목 | 내용 |
|---|---|
| 장소명 | 자하1993 |
|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8 |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20:20 라스트오더) |
| 전화번호 | 02-391-8897 |
| 주요 특징 | 넓은 테이블 간격, 따스한 햇살, 한옥 서까래 인테리어, 북악산 성곽길 인접 |
| 추천 메뉴 | 말차미숫가루, 복숭아요거트스무디 (진짜 과일 사용) |
| 방문 팁 | 청운문학도서관 방문 후 도보 이동, 카페 이용 후 북악산 성곽길 가벼운 산책 추천 |
| 개인 소감 | 음료는 가격대가 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함,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 재방문 의사 100% |
마무리하며: 나라면 이렇게 자하1993을 즐긴다
부암동 자하1993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한옥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라면 오전에 청운문학도서관이나 근처 미술관을 둘러본 후,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2시에서 3시 사이에 자하1993에 방문할 것이다. 따스한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시간에 맞춰 음료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카페를 나와서는 북악산 성곽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다. 특히 연인과의 데이트나 부모님과의 나들이라면 더욱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로 주차 공간 정보는 없었다.) 부암동에서 진짜배기 힐링을 찾고 있다면, 자하1993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